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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생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공감가는 게 많아서 퍼왔음.
출처는 이곳 1. 흑백티비를 보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다. 티비에는 다리가 달려 있었고, 미닫이 문도 있었다. 우리 집에도 있었다. 디자인이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2. 해가 져 어두울 때까지 형 누나들과 얼음땡, 다방구를 하곤 했다. 얼음땡, 다방구...? 지역마다 명칭이 다른 듯... 구슬치기도 꽤 많이 했다. 3. 국민학교 입학 전후로 금성사의 컬러TV를 들여놓는 집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레이트 마징가의 빨간 브이자에 열광했다. 시골이라서 그런지 그건 좀 더 나중의 일이었다. 4. 하교길에 애국가가 울려퍼지면 사람들은 가까운 국기를 향해 멈춰서 손을 왼쪽 가슴에 얹고 한동안 숙연한 표정으로 서있곤 했다. 암... 문제가 있던 시절이었지. 5. 토끼나 곰모양의 통에 들어있던 물왁스를 바닥에 찍찍 뿌려가며 교실청소를 했다. 마루바닥이었다. 양초칠하고 집에서 만들어왔던 걸레로 닦아서 광을 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아동학대 같다. 6. 북한의 전투기 조종사가 비행기를 몰고 한국으로 넘어왔다. 동네 마다 싸이렌이 울리고 전쟁이 나는 줄 알았다. 그런 일이 있긴 했지만 기억이 잘... 7. 4학년 때쯤 대우에서 아이큐1000 컴퓨터가 나왔고, 애들이 컴퓨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컴퓨터는 반에서 겨우 한두명쯤 다룰 줄 알았던 가난한 시절이었지.(것도 초등학교 고학년 때) 8. 그 전엔 주로 주산, 암산학원을 다녔었다. 주산학원이 대단한 인기였다. 어차피 여상가는 애들은 필수이기도 했었고... 9. 미래소년 코난, 태양소년 에스테반을 보며 호연지기를 길렀다. 코난을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작품이 반공사상이 드높던 시절에 방영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10. 콩콩 다이나믹스의 괴수대백과 시리즈와 건담 시리즈를 모으는 매니아 녀석들이 있었다. 건담이었나? '간담'이었지. 11. 고학년이 되자 아시안 게임이 열렸으며 어딘지도 모르던 잠실이란 동네가 유명해졌다. 임춘애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땄던가...? 가물가물... 12. 숙제는 주로 전과가 다 해줬다. 표준전과파 동아전과파로 나뉘었던 거 같다. 전과는 국딩의 필수품. 13. 쇼 비디오쟈키를 안보면 학교에서 대화에 낄 수가 없었다. 동물의 왕국, 날리리아, 얼떨리우스, 침묵리우스... 잼있었다. 그랬었나? 잘 모르겠는 걸... 14. 심형래는 최고였다. 우뢰매는 감동이었다. 데일리는 섹시했다. 여기 극장에서 우뢰매본 사람 한 명. 15. 머리가 컸던 검은별과 명탐정 바베크를 기억한다. 검은별은 대강 기억난다. 16. 비디오가 대중적이 되기 시작했고 몰래 비디오를 틀어주는 만화방이 생겨났다. 시골살아서 그리 대중적이진 못했다. 17. 김완선의 어깨털기 웨이브와 소방차의 승마바지는 소풍날 장기자랑 때 꼭 볼 수 있었다. 김완선, 소방차, 박남정... 18. 중학생이 되었고 88올림픽이 열렸다. 88올림픽이라... 19. 영웅본색과 예스마담, 천녀유혼을 필두로한 홍콩 영화가 전국을 휩쓸었다. 주윤발이 최고 인기였었지. 20. 더불어 윤발이 형님의 '싸랑해요 밀키스', 왕조현 누님의 '반했어요 크리미'가 CF계를 뒤흔들었다. 밀키스광고 이 블로그 어딘가에 있는데... 21. 토토즐과 화만나가 대인기를 끌었고, 박남정의 시대가 열렸다. 이지연이 이상은을 때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덕화의 "부~탁~ 해요~"가 유행하기도 했었고... 이지연보다 이상은이 덩치가 좀 크지 않았나? 22. 날라리들이 롤러장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들을 통해 런던보이와 모던토킹, cc 캐츠의 유로댄스가 학교로 유입됐다. 롤러장... 아니 로라장. 딱 한 번 가봤다. 유로댄스는 모르겠고 중딩 때 뉴키즈 온 더 블럭이 인기있었는데... 23. 이랜드, 브렌따노, 헌트, V네스 등의 국내 브랜드가 태동했다. 지금은 다 망했나? ^^;; 24. 남자라면 모두 드래곤볼을 읽었다. 공작왕, 북두신권이 뒤를 이었고 일본만화가 본격적으로 퍼져나갔다. 손바닥만한 일본 번역만화책 안 읽어본 애들이 있을까? 25. 히메나 선생님이 그립다. 그 누구냐? 4가지없던 부잣집 딸내미도 그립다. 25. 바람돌이, 멍멍기사, 돈데크만, 샬라라공주도 그립다. 모래요정 바~람돌이~♪ 26. 학구적인 애들은 미미의 컴퓨터여행이라는 매우 교육적인 만화를 즐겨봤다. 난 학구적이지 않았는 지 잘 모르겠다. 27. A 특공대의 BA는 잊혀지지 않는다. (주인공은 기억이 안난다.) 이것도 안봐서... 28. WWF 수퍼스타의 등장. 애들이 오락실 앞에 줄을 서곤 했다. 헐크 호간, 마초맨, 빅보스맨, 홍키통크맨, 워리어, 달러맨.. 그들은 영웅이었다. 헐크 호간 진짜 인기 있었다. 29. 최수종이나 최수지를 코팅한 책받침은 누구나 한개쯤 가지고 있었다. 하하... 코팅 책받침... 남학생들은 소피 마르소도 꽤 가지고 있었지. 문구점같은 데서 팔았는데, 커다란 코딩 브로마이드도 많았었구.^^ 30. 이승환과 신해철이 데뷔하면서 가요의 분위기가 업그레이드 됐다. 글쎄...과연 업그레이드였을까? 31. 팝송을 듣는 애들 사이에 글렌메데이로스와 엘자의 Friend you give a reason이 조용한 히트를 쳤다. 조용한 히트여서 난 잘... 32. 성적이 전교에서 노는 애들은 과학고, 반에서 노는 애들은 외고를 목표로 했다. 시골이라서 외고는 없었고... 확실히 공부 잘 하는 애들은 과학고 많이 갔었다. 33. 마이마이와 아하를 선물받는게 소원이었고 있는 집 애들은 일제 워크맨을 들고 다녔다. 나도 중딩 때 워크맨 무지 갖고 싶었다. 34. 좋아하는 친구 사이에 공테이프를 녹음해 만들어 주는 게 유행했다. 라디오도 많이들 녹음했는데... 35. 서태지와 공일오비가 등장하면서 가요가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 됐다. 글쎄...? 다운그레이드아니구? 36. 핫윈드가 뜨거운 바람을 일으켰다. 전도연이 창간 표지모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친구가 갖고 있는 거 본 적이 있었음. 37. 버튼 여섯개짜리 오락, 스트리트 파이터가 나왔다. 학교앞 오락실 마다 대회가 열렸다. 돈 꽤나 날렸었지. 38. 하수빈 게이설이 나돌았다. 하수빈은 워낙 관심이 없어서... 38. 별밤의 잼 콘서트를 기억한다. 별밤도 지역마다 방송이 따로 있었다는 거. 39. 수능이라는 생소한 시험이 도입됐다. 나도 수능 초기 세대. 40. 수능 첫 모의시험을 치룬 날, 공부 잘하던 애들과 못하던 애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모두가 혼란에 빠져들었다. 모든 것은 노력한 만큼. 41. 본고사 덕에 70년대 문제집이 부활했다. 본고사...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 42. 홍정욱의 7막 7장에 고무된 많은 고등학생들이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글쎄...? 43. 박한상의 엽기사건으로 온 국민이 경악하기도 했다. 기억안남. 44.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이건 한참 뒤의 일이 아닌가? 45. 대학에 들어가자 사람들이 우리를 X 세대라고 불렀다. 그 이후로도 무슨 세대니 하는 게 많았었다. 그밖에도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전후로 '섬머타임'도 실시했었고, 고딩때는 교련복입고 모형총들고 제식훈련도 받았다. 80년대 전화기가 한창 보급될 때는 애들 장난 전화하지말라고 전화기버튼에 열쇠로 잠그는 문짝도 달렸었다. 산에서 삐라주워서 파출소 갖다주면 학용품도 줬었고... 시골학교에서는 학생들더러 잔디씨를 모아오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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